연극 -연연- 연극.공연

갑자기 비염이 심해져서 몇개월만에 약도 먹고(약먹으면 효과 직빵 하지만 찝찝)
낮엔 덥기도 하지만 아직은 충분히 괜찮은 온도같기도 하다

얼마지나면 엄청난 습기가 올라오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비염과의 사투가 짜증난다.

연극을 골라도 마땅히 꼿히는게 없어서 한주 쉬어볼까?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꼼꼼히 찾아보지만 역시나 밟히는게 없다.
'연연'이라는 이 연극은 호기심이 없기보단 공연시간이 너무 짧아서
시간이 잘 맞는 다른 연극이 있으면 두편 연속으로 봐도 되니 찾아봤지만 연이어 볼 수 있는 연극이 없다.
(3시 공연에 4시에 끝나면 못해도 5시 시작해야 하는데 대부분 7시, 가끔 6시
아르코미술관도 준비중이고 비라도 오면 커피가게에서 창밖이라도 보겠는데 그러지 않고)

그래서 넘기려다가 이번주엔 미술관도 건너뛰었는데 연극도 건너뛰면 한주간 방콕이라
공연시간이 짧아 섭섭하더라도 선택
(공연시간이 짧은것은 다른것도 있었는데 할인폭이 조건에 따라 수백퍼센트나 되서 불쾌하여 파스~)

연연?
빛이 산뜻하게 아름답고 고움?
집착하여 미련을 둠?

전자는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후자는 연연(戀戀)하다의 연연일텐데

연극은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와 미래를 그려지는 형식이라
멜로,드라마 류에 흔하게 쓰이는 구조다보니 신선함은 없다.
(이런구조는 약간은 호기심유발엔 도움이 좀 되는거 같음)

그런데 과거에서 천천히 현재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
표현되는 모든 내용엔 과거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다.
(조금 지나면 그 과거가 현실이 되니 설명할 필요가 없음)

자매에 대한 내용인데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엄밀히 따지면 두 가정이 하나로 합쳐졌으나
부모의 불화로 어머니의 가출때 일종의 배달 사고로 벌어지는 자매의 또다른 불화

하지만 환경에 비해 우애가 좋은 자매의 과거들...

흐름이 이렇다보니 초반에 흐르던 긴장감은 중반부턴 사라져 버리고
추억 되세김을 하는 정도?

그들의 미래는 좋지 않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긴 한데

지금 갑자기 든 생각으로 이 시기는 언제였을까?이다.
섬마을을 떠나버린 어머니를 기다린다는 설정이 현시대에 맞는것인가?

폭력을 버틸 수 없으니 도망갔다는 설정이지만 시간이 엄청 많이 흐른뒤라면
찾을수 있는 시기 아닌가? 적어도 죄짓고 숨어사는게 아니라면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에 비해 자매의 성격은 너무 밝고 맑다.
(저들의 표정-상황-에선 어둡거나 두려움따윈 찾아보기 어려움)

불필요하게 어슬렁 거리는 한 여자(중요인물이고 암전상황에서 무대를 바꿔주는 수고도 하는 중요한 역활이지만)

연출작가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시선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어서 꼭 저래야만 했나?싶다.
조명을 완전히 줄여서 실루엣정도만 나오게 하던가

가끔은 불필요한 과한 리액션도
(섬이라는 설정이라면 갯바위주변에 바퀴벌래보다 징그럽게 생긴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벌래 한마리에 온갖 난리를)

한시간 공연 치고 암전상황(암전이라 하긴 무리가 있으나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음)에서
시간이 좀 길어서인지 약간은 지루함도 느껴진다.(후반부)

자매의 과거 에피소드정도만 생각하면 가볍지만 표현하려는 주제는 무겁다.
배신,외로움,절망,좌절등(가장 큰것은 외로움이 아닐런지)

두 자매의 심리를 좀더 깊게 파헤쳤으면 훨씬 우울하겠지만
가볍지 않은 연극임에도 지금같은 가볍게 느껴지는 뒷맛은 없었을거 같다.

관객이 웃어주길 바라는 곳이라면 확실하게 웃겨주시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웃! 숨쉬는것만 툭!툭! 막힐뿐 소리가 나오질 못하니 눈치보이고 답답하다. ^_^;;

그런데 작가는 이 연극을 통해서 무엇을 봐주길 바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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